아랑츄가 좋아하는 동화책 중에는 백희나 작가님의 그림책이 많이 있어요.
백희나 작가님의 그림책은 어른들이 읽어도 유쾌하고, 감동이 있고 재미가 있죠.
그 중 하나가 알사탕인데요.
알사탕이 뮤지컬로 공연중이란 소식을 듣고,
티켓비용때문에 잠시 잠깐 고민을 했었지만 (할인이 없었다면... 아마 못봤을..) 주저없이 예매하고 관람하고 왔어요.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예매했어요.
평일 할인권이 있어서 금요일 마지막 공연 4시 공연으로 예매를 하고 아이가 학교 마치는 시간 바로 서울숲으로 고고고~
싸니까 믿으니까 인터파크 티켓
tickets.interpark.com
아이를 픽업해서 서울숲에 위치한 갤러리아포레로 목적지를 입력했어요.
공연을 보고 서울숲에서 시간을 보내고 올 예정이라 출발하기전 주차비 계산이 필요했어요.
서울숲 주차장의 경우 시간당 1800원이었고, 갤러리아포레의 경우 공연관람시 2시간을 3000원 가격에 구매를 할 수가 있더라구요.
시간대비 갤러리아포레의 주차비가 더 저렴해서 갤러리아포레에 주차를 하기로 했어요.
입점해 있는 상가에서 구매할 경우 주차비 할인 혜택도 있다고 하니, 여러모로 갤러리아 포레에 주차를 하는것이 저렴하더라구요.
펑일 오후 시간이었지만, 역시나 강변북로의 교통정체는....
그래도 주말에 비하면 이정도야... 위안을 삼으며 도착했어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공연장이 있는 G층으로 올라갔어요.
입구에 도착하니 그림책의 표지가 포토존으로 꾸며있었어요.
동동이와 구슬이가 입체적으로 표현되어 있어서 사진이 정말 잘 나오더라구요.
4시 공연이지만 3시 좀 덜되서 도착했어요.
티켓은 한시간 전 수령이 가능해서 티켓을 기다리며 대기장소를 아이들과 둘러보았어요.
곳곳에 책꽂이가 있어서 아이들은 책을 보기도 하고, 사진도 찍으며 시간을 보냈어요.
한쪽에 작게 차려진 기념품샵에는 알사탕을 판매했는데, 커다란 알사탕을 양볼 가득 넣고 아이들은 신이 났어요.
3시가 되어 티켓팅을 했어요. 티켓팅을 하면 티켓과 함께 미션용지를 함께 받아요.
곳곳에 숨겨진 도장을 찾아 찍어서 제출하면 스티커로 바꿔준답니다.
코로나로 인해 입장을 할 때면, 티켓과 함께 코로나 자가 문진표를 함께 제출해야해요.
대기 시간에 미리 작성해 두었답니다.
그 사이, 아이들이랑 함께 포스터에서 사진도 다시 찍고~
공연시간을 기다립니다.
드디어~~ 입장 가능한 시간이예요.
아이들이랑 함께 화장실을 다녀오고 입장했어요.
생각보다는 작은 소극장이었어요.
좌석을 가족순으로 떨어뜨려 놓았더라구요.
저희는 제일 앞줄 가운데 쪽이라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이런 공연이 너무 오랜만이라.. (코로나 터지고 처음...)
두 아이가 너무 긴장을 했어요.
"엄마 나 무서울것 같아"
"엄마, 불이 꺼지면 너무 깜깜해 질텐데 어쩌지?"
"엄마, 소리가 너무 크면 어떡해? 놀라면 어쩌지?"
두녀석은 공연이 시작되기 전까지 걱정과 설렘으로 많이 긴장한 모습이었어요.
"괜찮아, 엄마가 옆에 있어, 불이 꺼지면 박수치면 다시 밝아질꺼고, 소리가 너무 시끄러우면 귀를 막으면 그만이야~"
아무래도 마지막으로 보았던 뮤지컬이 파워레인져 뮤지컬이었던탓에 소리에 더 긴장한 모습이었어요.
제가 기억하는 파워레인져 뮤지컬은 번쩍번쩍 하는 섬광과 "이얏~ 얍~~"하는 기합 소리뿐이거든요.
드디어 공연히 시작되었어요.
아이들은 집중해서 보다가도 박장대소를 하며 아랑은 초등학생의 특유 과장된 제스쳐를 보이며 웃기까지 하며 공연을 관람했어요. 제일 앞자리에 앉아 있다 보니 배우들과 교감하며 대화를 나누기도 했죠. 신비한 문방구 할아버지께서 중간중간 앞자리에 앉아 있는 친구들에게 말을 거셨거든요~^^
소파가 움직이며 말을 할때는 무서워 하기도 했고, 소리가 조금 커지면 귀를 막으면서도 공연에 끝까지 집중하며 관람하더라구요.
공연이 끝나고 커튼콜에 사진을 찍고 손을 흔들어 대며 공연관람을 마쳤어요.
무대인사까지 모두다 끝나고 무대위에서 사진촬영도 했어요.
하하하
제일 앞자리의 혜택이죠. 사진 순서를 기다리지 않고 제일 먼저 사진을 찍을 수 있었어요.
공연을 마치고 나오면 신비한 문방구가 펼쳐져 있어요.
공연을 보고 나온 아이들은 저마다 문방구에서 다양한 기념품과 군것질 거리들을 고른답니다.
저희 아이들도 요술봉과 탱탱볼, 그리고 추억의 군것질 거리들을 한아름 선택하고 공연장을 나왔어요.
공연장을 나와서는 "엄마, 나 내일도 동동이 보러 오고싶어~"라고 이야기 하는걸보니..
공연이 재미있었나봅니다.
코로나로 인해 아이들과 극장 관람도, 공연관람도 너무 뜸했는데,
그사이 아이들은 한뼘 더 자라있었고, 이젠 공연을 보면서 무서워 울거나 엄마 무릎에 앉아 관람하지 않아도 스스로 공연을 즐기고 재미있어 하는 모습에..
앞으로 이런 예술 문화 관람에 더욱 적극적인 부모가 되어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엄마 어릴적엔 이런 뮤지컬이 많이 없었어.
그래서 엄마는 어른이 되어서야 뮤지컬을 보게 되었는데, 뮤지컬이 너무 재미있어서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기도 했었어.너희들 덕분에 엄마도 뮤지컬을 다시 보게 되니까 너무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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