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엄마의 사생활

[학부모] 교외체험학습신청서

by 아랑츄 2021. 6. 18.
반응형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면서 어린이집 생활을 할땐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부분들이 많아졌어요.

 

저희가족은 주말보다는 평일에 더 다니는 편이고, 성수기 보다는 비수기를 선호하는 편인데..

아이가 학교에 다니니 학교를 결석하고 어디를 다녀오기가 어렵더라구요.

 

전화한통이면 끝나는 어린이집과는 달리, 사전에 교외체험학습 신청서도 작성해서 제출해야 하고, 다녀와서는 보고서도 작성해서 제출을 해야 하니까요.

 

아랑츄네는 가족의 생일즈음이면 항상 여행을 가요.

가족생일이 봄, 여름, 가을, 겨울에 있어서 매 계절마다 어디든 여행을 간답니다.

 

6월은 아빠 생일이예요.

6월말이라 장마나 태풍과 함께 여행을 하기도 했지만, 여름이라 물놀이 하기도 좋아 항상 제주도나 강원도쪽으로 여행을 다녔는데, 이번엔 제주도로 정했어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제주도 여행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 즈음 코로나가 급격하게 확산세라 울며 취소를 했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제주도로 다녀오기로 하고 티켓팅을 하고, 숙소를 잡았어요.

렌트는... 요즘 제주도 렌트가 3~4배 올랐더라구요. 깜짝놀랐어요. 거의 매년 제주도를 1~2회씩 가는데, 렌트비가 항공비보다 더 나온건 이번이 처음... 그래서 저희는 과감히 렌트를 포기했어요. 택시타고 이동하는걸루요.

왜냐하면 제주도 왠만한 관광지는 이미 여러번 갔고, 시국이 시국인지라 다중이용시설은 이용하지 않기로 했거든요.

이번엔 그냥 바다나 오름 같은 자연에서 시간을 보내며 힐링 하기로 했어요.

 

무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

일주일 전에 신청해야 하는 초등학교 교외체험학습 신청서를 작성해야 했어요.

지난번 발열로 인해 코로나 관련 서류는 작성해 보았는데, 그건 학교에서 보내주신 서류를 작성하는거였고, 이번엔 타의가 아닌 자의로 작성해야 하는 서류이기에 교외체험학습 신청서 및 보고서 작성 유의점부터 차근차근 읽어봅니다.

교외체험학습 신청서 유의점

그리고 나서 신청서를 작성해 봅니다.

아이의 인적사항과 여행기간, 목적, 장소를 적으며.... 이렇게 사실적으로 적어도 되나 걱정이 앞섰어요.

왜냐면 학기초 가정통신문에 "학교장 교외체험학습 신청서는 코로나 19로 인한 가정내 학습의 경우에만 인정됩니다."라고 적혀있었거든요.

여행이라고 쓰면 안되나?

학교 지금까지 잘 다녔는데 이제와서 가정학습이라고 쓰는것도 웃긴데??

안된다하면 그냥 결석하지 뭐~

그렇게 생각하지만 걱정되긴 마찬가지라, 이미 교외체험학습 신청서를 쓰고 여행을 다녀온 아이의 친구들에게 전화를 돌리기 시작했어요.

근데 다들 여행이라고 쓰고 사실대로 적어 신청서를 제출했는데, 다들 그냥 통과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좀 더 마음 편하게 작성했어요.

 

학습계획..... 여행에 계획이 어딨어?? 그냥 놀고 먹고 쉬는거지~~~ 

하면서도 학교에 제출하는 공문서니까 그래도 단어와 어휘에 좀 더 신경쓰며 학습 계획도 세웠어요.

교외체험학습 신청서

그리고는 한마디 더 덧붙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다중이용시설 이용계획없음, 마스크 착용과 방역수칙 잘 지키겠음"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지만, 그래도~

제주도 교외체험학습 신청서

이렇게 작성하고 출력했어요.

아이가 오면 아이 이름을 기입하고 다음주 월요일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그런데, 오늘 하교 할때 선생님께 그래도 한번 여쭤볼 생각입니다.

이렇게 체험학습 신청서를 써도 되는지, 아니면 가정내학습으로 제출해야 하는지.... ^^

이렇게 걱정많은 학부모랍니다.

빨리 눈치 안보고마음껏 여행갈 수 있는 날이 다가왔으면 좋겠어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