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초여름의 날~
아이의 학교가 끝나는 시간에 서울대공원 동물원으로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동물원, 놀이동산 이런 곳은 평일에 가줘야 사람도 없고 여유로운 나들이가 가능하니깐 말이죠~
아이의 친구들과 함께 서울대공원에 도착을 했는데, 역시나 평일이라 사람이 없이 한적한 모습이었습니다.

네이버나 여러 소셜에서 보면 서울대공원 동물원 패키지권을 판매하고 있어요.
보통 구매후 다음날부터 사용이 가능하다고 명시되어 있는데, 티몬에서는 바로 사용이 가능해서 티몬에서 통합권을 구매했답니다.
통합권은 리프트2회, 코끼리열차 1회, 동물원 입장권까지 포함이에요.
통합권을 구매한 티켓은 종합 매표소가 아닌 리프트 타는 곳에 위치한 매표소에서 수령할 수 있어요.

예약 후 받은 문자를 보여주면 확인 후 티켓팅을 했어요.
티켓 한 장에 리프트권과 동물원 입장권이 함께 있으니 마지막까지 잃어버리지 않게 잘 보관해 두어야 합니다.
티켓을 사용하는 순서는 상관없어요. 먼저 코끼리 열차를 타고 올라가서 리프트를 타도 되고, 리프트를 먼저 이용하고 마지막에 코끼리 열차를 타도 되고, 상황에 맞게 잘 이용하시면 된답니다.
저희는 티켓을 받은 장소가 바로 리프트 타는 곳이니 리프트를 먼저 이용하기로 했어요.

주차장에 있는 리프트를 탑승하고 동물원 입구까지 올라갑니다.
서울 동물원 입구까지 올라가는 리프트는 서울대공원 호수 위로 올라가기 때문에 시야가 확 트여요.
저 멀리 보이는 서울랜드도 볼 수 있고, 현대 미술관까지도 볼 수 있어요.


호수 위를 유유히 경치를 즐기며 리프트를 탑승했어요.
맑은 공기와 하늘, 푸른 산으로 기분이 상쾌해지고, 무엇보다 이렇게 편하게 입구까지 갈 수 있다니요~


엄마처럼 경치를 함께 즐기며 물속에 뭐가 있나, 리프트를 타고 지나는 작은 동물원엔 어떤 동물들이 있나 살펴보는 첫째와는 달리, 둘째는 어느 순간 조용해졌어요.
"엄마. 이거 언제 끝나? 언제 내려?"
"엄마. 사실은 나 좀 무서워~"

그렇게 동물원 입구에 도착을 했어요.
입구에서 티켓을 내고 동물원으로 입장을 했어요.
동물원에서도 맹수사까지 올라가는 리프트를 탑승해야 합니다.
서울동물원 리프트는 산 뷰를 자랑하죠~
저기 높은 언덕까지 올라가서 내려오며 동물들을 보는 것으로 결정을 했어요.
무섭다는 둘째를 조금 더 당겨 엄마 옆에 바짝 앉혀주었더니 훨씬 안정을 되찾은 모습이었어요.
동물원까지 올라오는 리프트는 아무래도 호수 위를 지나다 보니 높이 감이 있고, 동물원 내 리프트는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다 보니 아무래도 덜 무서운 것 같기도 했고요~^^

서울 동물원에서 리프트를 타고는 친구를 큰 소리로 불러 보기도 하면서 훨씬 안정된 모습을 보였어요.

리프트를 타고 지나가는 유인원관에서 침팬지도 구경하고, 아프리카 관을 지날 때는 어슬렁 거리며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는 사자의 무리를 보고 아이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어요.
항상 사자들은 누워만 있었는데, 이날은 어쩐 일인지 무리를 지어 이리저리 다니고 있더라고요.
"사자야~~ 사자야~~~~"
하며 사자를 목청껏 불러 보기도 했답니다.

언제 챙겼는지도 모를 동물원 지도를 꺼내 아이들은 어떤 동물들을 볼 것인지 미리 계획도 잡더라구요.
"엄마~ 내가 이건 아까 챙겼는데, 연필을 못 챙겨서 동그라미 할 수가 없네~" 하며 아쉬워하기도 하구요~^^
정말 많이 컸어요. 이제 제법 형아 같은 아랑입니다.

리프트에서 내려 호랑이를 보러 간다며 맹수사로 호기롭게 뛰어간 아이들인데...
맹수사에 있는 동물들은 모두들 어디로 간 건지....
없거나 누워있거나... 아무래도 야행성 동물들이다 보니 해가 쨍쨍 내리쬐는 오후 시간엔 휴식을 취하고 있었겠죠?
아쉬운 마음에 조각상 앞에서 사진을 찍어봤어요.

그리고는 해양동물들이 지내고 있는 해양관으로 갔어요.
해양관에 있는 물개, 물범들은 아이들에게 제법 많은 관람 거리를 선물해 준답니다.
항상 물속에서 유유자적 물놀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시간이 잘 맞으면 사육사가 먹이 주는 것도 관람할 수 있거든요.
그렇게 해양동물을 보고 친구가 공작새를 너무 보고 싶어 해서 다시 올라갔어요.
아쉽게도 공작나라 입장시간이 마무리되어 입장은 할 수 없고 바깥에서 관람을 대신했어요.
그런데 사람들이 모인 곳으로 공작새가 한두 마리 모여들더니 한 마리가 울음소리를 내니, 여러 마리가 같이 울음소리를 내며 서로 대화를 하는듯한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그리고는 넓은 장소로 뽐을 내듯 천천히 걸으며 장소를 옮기더니 온몸을 바르르~~~~~ 아주 천천히 날개가 쫘~~~ 악 펼쳐 보이더라구요.
와~ 정말 장관이었어요. 그렇게 한 마리가 날개를 펼치니 주변의 다른 공작들도 날개를 펼쳐보이더라구요.
그리고서는 그 자리에서 유유히 또 빙글빙글 돌며 뽐내더라구요.
아이들도 어른들도 너무 신이 났어요. 공작나라 안에서 봤으면 더욱 좋았을 텐데 아쉬웠어요.


동물원이나 놀이공원, 여행에 가면 엄마는 마음이 많이 너그러워지죠~
매점 앞을 지나는데 슬러쉬에 눈을 떼지 못하는 아이들~
손에 슬러쉬 하나씩 잡고~ 잠시 쉬어갑니다.




휴식을 취하고 입구 쪽으로 내려가며 코끼리도 만났어요.
한낮의 더운 해도 이제 뉘엿뉘엿 넘어가는 시간이 되었어요.
코끼리 가족이 진흙 샤워를 하는 것을 관람을 했어요.
"엄마 코끼리는 흙놀이 좋아하나 봐~"
"코끼리는 저렇게 흙으로 몸을 씻는 거래~"


아프리카 관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작고 귀여운 동물들이 있죠. 미어캣, 사막여우 등..
100주념 기념광장에는 바오밥 나무와 동물 조형들이 있어서 아이들은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사진도 찍고 바오밥나무에서 숨바꼭질도 하고 신나게 한차례 놀았어요.




마지막으로 기린 관람으로 동물원 나들이가 끝났어요.

항상 기린과 함께 있던 얼룩말들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더라구요.
입구에 있던 홍학들은 어디로 갔는지...
홍학들을 보며 항상 옥토넛에 나오는 홍학 노래를 부르곤 했었는데... 홍학이 없으니 아쉬운 마음은...^^
동물원 입구에서 나오면 바로 코끼리 열차 승강장이 있어요.
아이들끼리만 앞에 쪼르륵 앉아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엽더라구요.

동물원 입구에서 코끼리 열차를 타면, 서울랜드 입구에서 한번 정차하고 종합 매표소로 돌아옵니다.
서울랜드에서 정차해서 문이 열리자, 내리려는 아이들을 간신히 붙잡았어요.
"엄마, 우리 다음 주에는 서울랜드 올까?"
"그래, 평일날 한번 오자~"
그렇게 종합 매표소에서 내려 다시 중앙 광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동물원에서 거의 폐장시간에 맞춰 나와서 어둑어둑 노을이 지고 있었어요.

차에 바로 태우면 잠이 들것 같아 간단히 저녁을 먹고 집으로 가기로 했어요.
정문 앞에 있던 패스트푸드점들이 공사를 하는지 모두 다 막혀 있더라구요.
그래서, 주차장 쪽에 있는 매점에서 순댓국이랑 치킨 이런 것들을 판매하고 있길래, 거기서 간단히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차에 타자마자 잠이 드는 모습을 보니 오늘 하루 잘 놀았구나~ 뿌듯한 마음~~^^
하루 종일 야외에 있어서 씻겨야 하는데~ 어쩌지~~ 하는 마음과 그대로 쭉~~~ 아침까지 자라~~ 하는 엄마의 이중적인 마음이 드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더 더워지기 전에 서울대공원 나들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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