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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하는 여행

[서울] 천왕산 가족 캠핑장

by 아랑츄 2021.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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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 근처에는 작년에 새롭게 개장한 캠핑장이 있어요.

천왕산 가족 캠핑장이랍니다.

천왕산 가족 캠핑장은 나라에서 운영하는 캠핑장이라 가격이 저렴하고, 새롭게 개장한 곳이다 보니 시설도 깨끗해서 너무 좋은 곳이었어요.

 

천왕산 가족 캠핑장 예약하기

친한 언니가 한번 다녀오더니 수시로 예약사이트를 방문해서 하루에도 몇번씩 빈자리가 나오나 안나오나 살펴보며 예약에 집착(?) 하더라구요.

"언니, 다른곳도 좀 다녀. 왜 맨날 거기만 검색하고 있어."

"야~ 너도 한번 가봐! 캠핑 한번 가려면 짐도 많은데, 멀리갈꺼 뭐있어? 어차피 어느 캠핑장 가도 산있고 나무있고 다 똑같아~ 가까운게 장땡이야~"

콧웃음을 쳤는데... 저도 옆에서 빈자리가 있나 살펴보게 되더라구요. 그러다가 갑자기 한자리가 떠서 생각할 틈도 없이 바로 예약을 해버렸어요.

천왕산 가족 캠핑장은 인터파크티켓에서 매월 10일 10시에 익일 예약이 열려요.

코로나로 한자리 건너뛰어 예약이 열리기 때문에, 자리가 보이면 바로 예약해야 해요. 제가 자리 선택하는 그 몇초 사이에 이미 판매완료가 된게 한두번이 아니예요. 그냥 가능한 자리가 보이면 바로 예약해야해요.

몇번의 되돌아가기, 새로고침 끝에 아이의 생일날 자리가 나서 예약했어요.

 

 

천왕산 가족 캠핑장 시설

드디어 캠핑날이 되었어요.

천왕산 캠핑장은 2시 입실이었어요. 가깝다 보니 아이 학교 끝나고 바로 천왕산 캠핑장으로 갔어요.

예약할때 차량 번호를 입력해 두었는데, 주차 차단기가 올라가진 않더라구요.

관리실로 인터폰을 연결하여 캠핑장 예약 했다고 하면 차단기를 올려주셔요.

천왕산 가족 캠핑장 

주차 차단기를 올려주시며 관리실로 오라고 하셔서 관리실 옆에 차를 잠시 정차하고 관리실 안으로 들어갔어요.

코로나 시대 답게 관리실 정면에는 자동 체온 측정기기가 있고, 관리인분께서는 신분증을 확인받아요.

신분증을 보고 예약자와 대조해서 보시더라구요. 요즘 캠핑장들이 양도를 많이 하다보니 철저하게 입장객들을 관리하는 모습이었어요.

캠핑장을 이용하는데 있어 필요한 안내사항들과 주의사항들을 설명해 주십니다.

캠핑장 관리실과 같은 건물 옆쪽으로는 매점이 있어요.

캠핑용품들도 대여해 주고 있어서 없는 물건들이 있어도 걱정없었어요.

그 외에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과 뽑기 기계... 아쉬울것 없이 다 있어요.

 

천왕산 가족 캠핑장  관리실
천왕산 가족 캠핑장 매점
천왕산 가족 캠핑장 매점

관리실 앞으로는 화장실과 식수대가 있어요.

화장실 안에 샤워실 까지 있는데, 샤워실은 코로나로 사용불가라고 되어 있었어요.

화장실과 식수대도 엄청 깨끗했어요.

아무리 관리가 잘 된 캠핑장이더라도 물 비린내는 나기 마련인데, 천왕산 가족 캠핑장은 문이 열리면 은은한 방향제 향기와 클래식이 흘러 나온답니다. 쇼핑몰 화장실 분위기나죠~^^

무엇보다 출입구가 자동문이라 손을 대지 않아도 되니 너무 좋고 편했어요.

천왕산 가족 캠핑장 화장실 입구
천왕산 가족캠핑장 화장실
천왕산 가족캠핑장 샤워실

식기세척실에는 커다란 음식물 처리기계가 있었는데, 역시, 나라에서 운영하는 곳은 다르구나~ 

식수대에 음식물 쓰레기들이 보이지 않으니 더욱 깔끔하게 운영되는듯 했어요.

천왕산 가족 캠핑장 음식물 처리기

 천왕산 가족 캠핑장의 편의 시설을 둘러보고 저희 사이트로 이동했어요.

편의시설 건물 뒤쪽으로는 일반 캠핑장이 있고, 그 뒤쪽으로는 언덕을 따라 오토캠핑장이 있어요.

저희가 예약한 사이트는 제일 위쪽 사이트였어요.

꼭대기에서 바라보는 경관은 아주 멋졌지만, 편의점이나 식수대가 멀어서 아이들이 왔다갔다 하기 힘들었다고 나중에 이야기 하더라구요.

천왕산 가족 캠핌장 사이트
천왕산 가족 캠핑장 사이트

코로나로 인해 캠핑장 사이트는 한칸씩 건너띄어 예약을 받고 있기 때문에 사생활이 아주아주 보호되어 너무 좋았어요.

한칸 건너 띄어 예약한 가족이.. 친구네 가족이라 더 놀라웠구요.

가운데 비어있는 사이트에서 아이들이 얼마나 잘 놀았는지 몰라요.

천왕산 가족 캠핑장 코로나 거리두기 예약

저희 사이트는 25번 사이트였어요.

제일 꼭대기 젤 안쪽이었어요. 안쪽으로 공터가 있어서 저희는 주차자리에 주차를 하지 않고 공터에 차를 세우고 주차 자리까지 넓게 이용했어요.

 

항상 캠핑을 할 때 마다 감성캠핑을 하고 싶지만, 저희가족은 항상 생존캠핑을 하고 있어요.

그래도 항상 아이들은 너무 좋아해서 캠핑을 끊을수는 없네요.

천왕산 가족 캠핑장 사이트

 캠핑요리

날씨가 아직 쌀쌀한 저녁시간이 다가오자 이제 저녁준비를 시작합니다.

쌀쌀한 날씨에 어울리는 어묵국을 올리고, 아이가 먹고 싶다한 새우구이도 시작했어요.

새롭게 구매한 염통꼬치도 그리들에 올려놓고 에피타이저를 준비했어요.

캠핑요리 - 어묵국
캠핑요리 - 새우구이, 염통구이

 

이제 본격적인 저녁 준비를 시작합니다.

고기는 숯불에 구워야 한다며 그리들을 정리하고 고기를 굽기 시작했어요.

먹으려고 캠핑을 하는 듯 하기도 하지만, 놀고 먹고 쉬는게 캠핑의 이유이기도 하잖아요.

캠핑요리 - 바비큐

 

천왕산 가족 캠핑장 생태공원

천왕산 가족 캠핑장에는 작은 생태공원이 함께 운영되고 있어요.

캠핑장으로 올라가는 길에 오른쪽으로 보면 있었어요.

아이들과 함께 생태공원으로 산책을 다녀왔어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놀이시설은 없지만 짧게 산책하기엔 좋았어요.

그 외에도 아이들은 사이트 주변에서 숨바꼭질을 하기도 하고, 나무를 주워와서 시소라며 만들어 타기도 하면서 놀이를 찾아서 즐겁게 놀더라구요.

시소놀이

무엇보다, 아이들은 숨바꼭질을 하면서 돌 위에 올라가 돌처럼 숨었다며 웅크리고 있는 모습에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여섯살의 숨바꼭질~ 돌처럼 숨어보자

 생태공원에서도 신나게 놀이하는 친구들이었어요.

천왕산 가족 캠핑장 생태공원
천왕산 가족 캠핑장 생태공원
천왕산 가족 캠핑장 생태공원

 

이렇게 우리의 천왕산 가족 캠핑장에서의 캠핑을 마무리 했어요.

가까우니 정말 편하더라구요.

무엇보다 깨끗하니 좋았구요.

그 뒤로, 언니처럼 시간날때 마다 빈자리가 나왔나 살펴보고 있는데... 계속 실패랍니다.

여름엔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까지 있으면 더 좋을듯 한데... 그 부분이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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