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생일을 맞이하여 제주로 여행을 계획하고 지난주에 다녀왔어요.
이번 여행은 무계획 여행이라 따로 일정을 잡지는 않았고, 항공권, 숙소, 렌트만 하고 제주로 무작정 떠납니다.
코로나도 있고 해서 이리저리 다니지 않고 그냥 쉬엄쉬엄 산책과 수영위주로 보낼 생각입니다.
주일 예배 후 택시를 타고 김포공항으로 출발합니다.
김포공항이 아주 혼잡해서 2시간 여유잡아야 한다해서 여유있게 갔는데… 와~ 정말 사람들 넘쳐나더라구요.
해외여행을 못가니 다들 제주로 가시나봐요.
발열체크와 이것저것 시간이 오래 걸리긴 하더라구요. 출국장까지 1시간30분 정도 걸린듯합니다.
김포공항 푸드코트는 외부에 있지만, 줄이 너무 길어서 먹고 들어오면 늦을 수도 있을것 같아, 출국장으로 들어와 간단히 점심을 해결했어요. 역시나 출국장쪽에는 먹을게 없어요.
먹을것이 미미네뿐이더라구요. 푸드코트는 출국장 밖에 있어서 이용못하고 ㅠㅠ
간단히 배를 채우고 음료 하나씩 손에 들고 탑승 게이트 앞에 자리를 잡고 잠시 대기했어요. 요즘 코로나로 인해 항공 탑승시 음식물을 가지고 탑승하지 못해요. 뚜껑이 있는 음료의 경우는 가방에 넣으면 되지만, 커피같이 테이크 아웃잔에 들어 있는 음료는 다 마시고 탑승하셔야 해요.
5분 지연끝에 드디어 탑승시간입니다.
근데 참… 이상하죠.
공항 도착부터 코로나 안전으로 앞사람과의 거리를 지켜달라, 좌석은 한자리 건너뛰어 앉으라며 좌석마다 스티커 다 붙여놓고는….
비행기 탑승해서 앉았는데 빈자리 하나 없이 빼곡히 앉았더라구요. 다닥다닥. 밖에서 지킨 거리두기는 비행기를 타는순간 다 사라져버리네요. 마스크를 꼭꼭!! 잘써야죠.
기차나 고속버스도 한자리 건너뛰기 해서 승객 받는데 왜 비행기는 이렇게 빼곡히 다 채우는건지…
탑승전까지 거리두기는 왜 하는건지.. 어차피 비행기 타면 다 붙어 앉아 가는데… 무슨의미가있나 싶었네요.
드디어 탑승!
둘째랑 아빠는 타자마자 바로 잠들어 버리고 첫째는 이륙할때 창문에 붙어서는 한참을 보더니… 안전고도까지 올라가니 잠들어 버리고.. 혼자앉은 엄마는… 덕분에 넷플릭스를 시청할 수 있었어요.
드라마 반 정도 보니 제주 도착!! 정말 금방입니다.
제주도착!!
공항에서 짐 기다리며 제주스러운 곳에서 사진 촬영!!
엄마표 미키 셔츠가 너무 이쁘죠~??!!
렌트카를 인수하러 게이트로 이동합니다. 캐리어를 사달라고 계속 노래를 불러서 2년전에 사줬는데.. 아주 잘 끌고 다니더라구요. 근데 아이들꺼라 역시 불안정하긴 합니다. 좀 더 크면 제대로 된 캐리어를 구매해 줘야 할듯 해요.
밖으로 나오면 누구나 인증샷을 찍는 야자수도 찰칵!!
제주도를 수 없이 왔지만, 남들과 같고싶지 않아 찍은적 없었는데 ㅋㅋ 하늘이 이뻐서~^^
숙소는 서귀포 한라산 중턱에 있어서 주변에 아무것도 없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간단하게 장을 보기 위해 들른 서귀포올레시장~!!
아이는 지난번에 왔었던 기억을 꺼내더라구요.
키큰 아저씨가 풍선 만들어 줬잖아
물고기들은 아직 있나
치킨 먹고 초콜렛 나눠줬었잖아
장소와 기억된 추억들을 마구 이야기 합니다.
드디어 숙소에 도착했어요.
퀸침대 두개가 있는 넉넉한 구조!!
하지만 우린 항상 침대를 붙여 패밀리 침대를 만들죠… 여행지 숙소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예요.
마지막날 퇴실전 침대는 다시 원상복귀 시켜주고 간답니다. 안그럼 청소하시는 분들이 너무 힘드시니~^^
테라스에는 월풀이 있어요. 입욕제까지 세팅 되어 있더라구요. 아이들은 도착하자 마자 물을 받아 물놀이 시작했어요.
깜깜한 밤에 도착해 이곳저곳 사진찍을 여유도 없이 하루가 지났어요.
서귀포 올레시장에서 사온 치킨과 간식으로 저녁을 먹고 그렇게 제주에서의 하루가 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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